영유아 장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전염성 강하고 치료제 없어 백신 복용을

입력 2015-11-25 07:00  

장익경 의학전문기자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장익경 기자 ] Q.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얼마 전 아기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갔다가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로타바이러스가 아기들이 많이 걸리는 장염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꼭 접종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이 어떤 병이고 다른 장염과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세요. 이은미 씨(34·서울)

A. 로타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영유아에게 심한 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주로 대변에서 구강경로로 전파되며 감염되고 나면 1~3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복통,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이어서 5~7일 동안 심한 물설사를 하게 됩니다. 다른 바이러스성 장염에 비해 구토 횟수가 잦은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설사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가 어렵다 보니 심각한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들은 하루에 소비하는 수분량이 어른보?더 많아 탈수증상이 심해지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중요한 이유는 전염성이 무척 강하고 치료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생명력이 강해 장난감이나 수도꼭지, 기저귀 교환대 등의 표면에 묻으면 몇주씩이나 살아남을 수 있어 아이들이 많이 모여 생활하는 환경에서 집단 발병하기 쉽습니다. 또 아직까지 항바이러스제 등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일단 감염되면 탈수 증상을 막는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주사가 아닌 경구용 백신이라 간편하게 먹일 수 있고 생후 6주 이후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2번 접종으로 10주에 완료하는 사람균주 백신과 3번 접종으로 14주에 완료하는 동물균주-사람균주 재배열 백신이 있습니다. 두 백신 모두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을 폭넓게 예방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백신을 접종하면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부터 소중한 아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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